﹝Meene Ayaka  ‧  미이네 아야카﹞

지금까지 5년간, 《미이네 키누 아야카》 는⋯⋯..

• 그라운드 도착 직후

• 간단한 응급처치와 활동이 가능 할 정도로 몸이 회복되면 바로 본인의 의지로 아와유키 마을을 떠났다. 그 이유는 현 상황에서 방울의 힘을 회복하기만을 기다리기만 할 수 없고 가만히 있기에는 성정이 부지런히 움직여야하는 탓에 뭐라도 하기 위해, 한달도 채우지 못하고  말 없이 마을을 떠났다.

• 그라운드 1년

• 떠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진 작가인 사토 류세이(중년)라는 사람과 함께 도쿄로 떠났으며 이후 츠바키와는 먼저 연락하거나 아와유키 마을로 찾아가지 않았다. 

• 이후 1년간 사토와 함께 지내면서 사토 아야카라는 이름으로 생활하기 시작했으며 시부야구 지역에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대게 길게 일하지는 않고  카페, 식당, 아케이드 게임장, 주점 등등 다양하게 일을 해봤으나 역시 끝내 제일 익숙하고 자신이 있는 수선집에 들어가 잡일 및 수선 보조 담당을 하며 지내기 시작했다.

• 이때부터 성격은 더 밝아지고 쾌활해졌으며 그라운드에서 사귄 친구들과 종종 짧은 여행도 다니거나 배우고 싶은 게 있으면 사토 씨에게 부탁해 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주로 남은 시간에 배운 건 제빵이나 간호 계열. 그외 기타 등등… 문학과 궁술도 있었는데 이건 재능이 없다고 판명났다.

• 다시 한 번, 그라운드의 차가운 공기를 느꼈을 때의 기분을 잊지 않기 위해 머리를 하얗게 탈색시켰다. 

• 그라운드 2년

• 처음부터 그라운드의 사람이었던 것처럼 언더그라운드를 기억 뒤로한 채 지낸다. 잊은 것이 아닌 현재에 집중 하기 위해 묻어뒀을 뿐 안온하고 평화로운 일상에 몸을 맡긴 채,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느낄 수 없던 여유와 일상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생각하며 그라운드의 지식을 축적해갔다.

• 평소에는 오전에 수선집에서 간단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이후에 오후 시간을 활용 해 학원을 다녔고 이후 시간이 남으면 도서관에서 의료서적을 읽거나 인근 종합 병원을 구경하면서 지냈다. 익숙한 향이 나서 마음이 편해진다나 뭐라나. 그러다 주말에는 사토 씨를 따라 마작을 치러 다니거나 봉사 활동 같은 걸 참가하며 일상을 보내는 등 그라운드의 문화를 120% 정도 즐기고 있다.

• 사토 씨의 도움으로 사진 찍는 방법을 배우는 중… 

• 그라운드 3년 - 4년

•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면  모아 둔 돈으로  혼자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조금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어하고 담고 싶어하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곳을 다니며 여러 곳을 눈에 담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하고 언더그라운드에서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실행해가며 보내는 중.

• 여전히 나온 직후와 다름없이 직업은 없었고 굳이~ 직업을 말하라고 물으면 야매 사진 작가? 혹은 수선가.

• 그라운드 5년 (현재)

• 아직까지 도쿄 시부야구 지역에서 사토 씨와 함께 지내며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 방울이 울리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본인이 착각하였다고 믿어 애써 무시했으나, 결국 울린 지 14일차에 다시 아와유키 마을로 도착했다.

美井根 彩花 - 생일은 7월 3일, 게자리, 꽃의 색채, 1남 2녀, A형

• 호불호

여전히 크게 호불호를 타지 않으며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당장은 뭐든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호불호의 영역이 모호한 탓에 대게는 다 좋아해~ 정도로 넘기지만, 유난히 밤하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두 눈을 반짝이는 걸 볼 수 있다. 왜 그렇게 좋아하냐 물으면 낭만적이니까! 정도의 대답. 

또한 누라리횬의 기억과 감각이 강하게 남은 탓에 이름만 들어도 표정이 안 좋아지는 걸 볼 수 있다. 아마 그 감정에 이름을 붙이자면 두려움일거라고.

• 특기 및 취미

특기는 자수와 바느질. 키누 분파의 아이답게 탁월한 손재주를 가지고 있다. 찢어져 망가진 옷이 있다면 깔끔하게 재단해서 돌려주고 구멍난 곳이 있다면 예쁘거나 화려한 자수로 구멍을 가려준다. 실로된 장신구 역시 매듭을 지어 옷에 달아주기도 하며 탁월한 재능을 보이며 고치고 회생시키는 것에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취미는 사진 촬영이다. 보고서처럼 자세하고 세세하게 본인의 감정과 그날 있었던 일들, 혹은 약속 같은 것들을 기록해두던 일기는 그라운드에 올라오면서 그만 뒀다. 지금은 하루하루를 찍어내기에도 바쁘니까. 사진 속 대상들은 마치 생명을 품은 모습 그대로 찍혀 그림과는 다른 위안을 준다. 동시에 찍는 것에 재미를 들렸는지 현재는 찍은 사진을 사토 씨를 통해 팔기도 한다. 사진가로써의 명은 화괴. 주로 꽃이나 별, 밤하늘 사진을 찍어 게시를 하거나 판다.

그 외, 여전히 스티커와 달달한 막대 사탕을 주머니에 한 가득 넣고 다닌다. 있으면 어쨌든 쓴다니까? 정도의 준비성이다.

• 소지품

조모가 특별히 키누 분파에서 내려져오는 자수 세트와 그라운드 친구들을 닮은 인형 세트, 세토 씨와 마작을 통해 교환한 구식 선글라스와 카메라. 그 외에 성공 오마모리를 여전히 가지고 다닌다. 

• ETC.

*  몸에 열이 많아 겨울을 제외하고는 늘 여름 옷을 입고 다니며 혹시 모르니까~ 정도로 겉옷을 챙겨 입는 편.

*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언더그라운드 때 처럼 몸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과 움직임이 많이 둔해지고 떨어졌다. 그럼에도 힘이 강한 건 태생이라, 여전히 주먹은 무시 할 수 없다.

*  쑥쑥 자라나 이제는 웬만한 성인 남성 정도의 키를 가지고 있다. 

• 츠바키

아와유키 마을에서 나온 직후에도, 츠바키 기수와는 상대방이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 이상 먼저 연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대부분의 친구들에게는 5년간 단 한 번도 연락이 닿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긴 시간동안에도 이쪽은 여전히 친애를 느낀다. 비록 그게 일방적이고 5년간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친구라도 마치 어제 헤어진 것 처럼 군다.

츠바키 외 그라운드에서 사귄 친구들에게는 츠바키에게 그랬던 것처럼 친절과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과 진심만 있다면 통하게 되니까, 베풀 수 있는 것을 베풀며 사교적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전히 주변을 챙기고 도와주는 식으로 교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 번 친구라고 생각한 이들에게는 더 무리를 해서라도 부탁을 들어주려고 한다.

>> 연락이 두절된 이유는 간단하다. 홋카이도를 떠나 도쿄 시부야구 지역에 머물고 있으니까. 더불어 그라운드를 즐기느라, 새로운 문화에 흠뻑 빠져 친구들의 소식이 그렇게 궁금하지 않았다. 다들 분명 제가 신경쓰지 않아도 스스로 잘 이겨내 적응 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자신이 그랬듯이 말이다.

• 키누 양장점

오랜 역사와 인지도가 있는 분파로 오랫동안 신고쿠 본점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현재는 다행스럽게도 큰 피해없이 니시타니에서도 가장 안쪽(중심지역)에 가게가 자리 잡고 있다. 니시타니에 위치한 가게는 원래 분점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더 이상 신고쿠 본점에 있을 수 없어 이전하게 되어 이제는 니시타니 구에 있는 곳이 본점이라고.

여전히 진열장에 수의뿐만이 아니라 양복이나 기모노도 맞춤 되어있는 걸 볼 수 있으며 내부로 들어서면 양장점을 홀로 중년 남성이 운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값비싼 옷을 걸치고 있는 마네킹은 사라졌으며 다양하고 비싸 보이는 옷감들 역시 빛을 잃은 채 벽면에 자리 잡고 있다. 전에는 구경하는 맛이 있다 소문이 나있었으나, 현재는 유리창이 깨진 것을 테이프로 간단히 보수 공사도 하고⋯⋯ 이전과 같이 화려한 인상은 아니다. 다만 여전히 화려한 자수가 놓여진 소량의 손수건은 여전히 양장점 한 곳에 진열되어있는 걸 볼 수 있다.

더 이상 분파에는 미이네 키누 린카와 요코, 그리고 그녀의 배우자와 화려하고 여유로워 보이던 풍경은 없다. 남은 인원은 단 셋 뿐이며 이마저도 츠바키 기수의 가족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썩 좋은 시선으로 보이고 있지는 않다.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가족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히가시모토가 그렇게 폐허가 되었는데 과연 다른 구역이라고 다를까? 키누 분파의 생존자는 본인이 유일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기대하였음에도 그게 파괴되었을 때, 상처는 오로지 본인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몫임으로. 그렇기에 일종의 방어기제처럼 모두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 중 이다.

• 그라운드에서의 5년

나온 직후에는 회복에 전념을 다 했다. 다친 사람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다는 걸 그때, 그 전투로 깨닫게 되었으니까. 그렇게 회복을 하면서 필요한 일이 있다면 돕는 식으로 지냈으나 그것도 잠시 한 달도 채우지 못한 채 뒤 한번 돌아보지 않고 아와유키 마을을 떠났다. 일상을 즐기다가도 간혹 츠바키들과 있으면 여전히 스스로가 무력하게 느껴지고 당시에는 최선의 선택이었다지만 도망치자고 권유했던 자신이 너무 미워서, 누라리횬에 대한 깊은 두려움에 아와유키 마을을 떠났다.

 이후 연락을 취해오는 친구들이 있다면 받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연락두절이다. 따로 핸드폰을 만든 것도 아니고 쿠폰은 연락이 닿지 않으니 감감무소식인 상태로 5년을 보낸다.

5년간 그라운드에서 지내면서 큰 일은 없었다. 가끔 사람을 너무 믿어서 뒷통수를 맞아 보호자로써 사토 씨가 수습해주거나 그라운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화와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여타 다른 그라운드의 아이들과 다름 없이 지내왔다. 시부야에서 지내면서 그라운드 문화 120% 즐기기 중이다. 

겸사겸사 자신이 살아가면서 놓쳐 온 것들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별 일 없이 평탄하고 평범하게 지냈다!

그렇기에 지금의 정신상태는 맑고 깨끗하다. 물론 그라운드를 떠나기에는 이곳에서 다시 바라봤던 밤하늘의 별이, 여전히 뺨에 닿는 차가운 눈이, 그리고 메마른 겨울향에 떠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불쑥 들고 이곳에 대한 애정이 깊기 때문에 방울이 울리는 걸 애써 무시해 왔지만…. 이제는 피할 수 없고 뱉은 말이 있으니, 아와유키 마을로 돌아갔다. 아니, 잠깐만!! 아무도 연락 안 할 줄 알았는데… 이거 쿠폰이 터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