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ne Michelle  ‧  미이네 미첼﹞

지금까지 5년간, 《미이네 요나카 미첼》 는⋯⋯..

• 우선 눈에 보이는 가장 큰 변화라면, 하나즈카 시절처럼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박한 어휘와 줄임말을 자주 쓰던 말투 역시 다소 차분해졌다. 다만, 성격만큼은 거의 변함없이 여전하다.

  • • 단 한 가지, ‘라이진’을 상대하기 직전부터 그가 가진 ‘어떠한 면모’가 영영 사라졌다.

• 몸이 완전히 회복된 직후부터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아와유키 마을을 벗어나 홋카이도 일대-가끔 벗어나기도 했다-를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했다. 클래스메이트와 동행을 하기도 했고, 혼자 돌아다니기도 했다.

• 초반 2년 동안은 간간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비와 교통비를 해결했고, 그라운드 생활이 익숙해진 이후부터는 자신의 특기인 ‘인형 만들기’를 살려 인터넷을 통해 수제로 만든 인형을 판매하거나 주문제작을 받아가며 생계를 유지했다.

•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타츠키’를 향한 미첼의 집착과 죄책감은 흐릿해졌다. 과거의 사랑이었다는 듯 이제는 그에 대한 아무런 미련이 없으며, ‘타츠키’를 언급해도 더 이상 애틋함을 느끼지 않는다. 아즈라로서의 ‘타츠키’를 여전히 인격체처럼 대하기는 하지만 이전보다 주저 없이, 또 거침없이 ‘사용’한다. 마침내 ‘츠바키’와 ‘타츠키’를 동등하게 소중한 친구로서 애정하게 되었다. 그것이 과연 긍정적인 변화일지는, 글쎄…

• 클래스메이트와의 연락 자체는 끊기지 않았으나, 홋카이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가미카와 현을 벗어나는 일이 빈번했기에 연락이 잘 되는 시기가 있었고, 또 몇 달간 되지 않던 시기도 있었다.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면 ‘가족’, ‘누라리횬’, ‘무령의 방울’ 등 ‘쿠로쿠모 언더그라운드’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0. ミッチェル

4月1日 生, RH+B, 양자리, 무남독녀  誕生花 :: 아몬드 - 진실한 사랑 | 誕生石 :: 하키마 다이아몬드 - 꿈

1인칭은 또다시 와타쿠시(私/わたくし), 상대를 부를 때는 이름으로 통일,

상대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분파명으로 호명.

• ‘미첼’이라는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주었으며 분파의 창시자, ‘미이네 미치루’의 이름과 비슷한 발음의 영어이름에서 따왔다. 성인이 된 지금은 ‘미이네 미치루’가 환생했다고 보아도 무방할 만큼 기록에 남아있는 사진과 닮았다.

• 히가시모토 습격 이후 가족의 생사에 관심 없는 것처럼 굴던 태도와는 달리 정찰을 빌미로 잠시 밖에 나갔다 오기라도 한 듯, 가족들 중 몇 명이 생존해 있는지는 알고 있는 듯 보인다. 가족들에게 아주 관심을 끊어버린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만 탄포포 기수의 사촌 동생의 사망소식은 아직 모르고 있다.

• ‘요나카’ 출신답게 인형을 만드는 실력만큼은 뛰어나다. 실제로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만든 인형을 판매하기까지 했을 정도였으니… 인형제작을 요청했을 경우, ‘츠바키’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 인형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 탱고 쨩, 그리고 하나즈카 시절 머리에 착용하던 리본과 핀들은 모두 친구들에게 조금씩 나누어주었다. 그 이후부터 더 이상 예전처럼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지 않는다.

• 미첼이 주저 없이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닐 수 있었던 것은, 쿠로쿠모의 온갖 지역들을 놀러 다니던 과거의 기질과 자신의 인형인 ‘반 소라 타츠키’와 함께라는 생각이 합쳐진 결과였다. 그 덕분에 ‘타츠키’를 떨쳐낼 수 있었지만.

1. ミッドナイト

요나카 분파 출신답게 미첼은 자신의 특기인 손재주를 활용해 그라운드에서 인터넷 인형샵을 오픈했는데, 그 이름이 ‘미드나잇(ミッドナイト)’이다. 가업의 형태를 이어 그라운드에서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아 미첼 본인이 부정해도, 요나카에서 그를 부정해도, ‘미이네 미첼’은 ‘요나카’의 사람이라는 사실만큼은 명백한 사실이다. 애초에 ‘미드나잇’이라는 이름부터가 분파명을 영어로 바꾼 것이었으니… 반항이 넘치던 예전처럼 굳이 자신의 분파를 부정하려 들지 않는다.

• 인형들의 퀄리티가 좋고 특이한 컨셉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SNS에서 입소문을 탔다. 대표적으로 -저주인형 혹은 좋아하는 아이의 인형을 만들어드립니다.- 같은 컨셉이 유명했는데, 인터넷의 익명성 덕에 제작자인 미첼 본인이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 그중 ‘저주인형’이 특히 논란이 되었는데, 왜 이런 상품을 판매하냐는 시비성 의견이 대다수였다. 심지어는 저주인형이 실제 효과가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헛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그러한 해프닝 이후, 오히려 미드나잇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 홍보 효과를 보게 되었는데, 소위 말하는 ‘오타쿠’들 -아이돌, 애니메이션 등 가리지 않음- 사이에서는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유명했기에 SNS에서 입소문을 탄 이후로 미첼의 수입이 끊기는 일은 없었다.

• ‘미드나잇’에서 판매 및 주문제작하는 인형들은 오직 ‘봉제인형’ 뿐이다. ‘타츠키’ 인형의 퀄리티를 본다면 구체관절 인형을 만들어 판매해도 될법한 수준인데도 굳이 ‘봉제인형’만을 고집한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2. 家族

• 요나카 분파를 이끄는 것은 여전히 어머니인 미이네 요루코. 아버지인 사쿠라이 하루토는 슈텐도우지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 외 분파의 구성원들은 미첼의 이모와 삼촌들이다.

• 미첼의 사촌들은 히가시모토 습격 당시 대부분 사망했으며, 미첼 다음으로 후계자로 유력했던 탄포포 기수에 입학한 -마지막으로 남은- 사촌동생 역시 요괴와의 계약 도중 사망했다.

• 이제 ‘요나카'의 후계자는 좋든 싫든 정말로 미첼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5년 전과는 완전히 뒤집힌 현재, 선택권이 자신에게 넘어온 미첼은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할까.

미이네 미첼은 살아남음으로 자신에게 실력과 운이 따른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아야나시로 활동해도 전혀 손색없을 수준이지만, 그라운드로 나간 이후 가족들과 따로 연락이나 소통을 할 방법이 없었으므로 가족관계는 여전히 서먹하다.

3. グラウンド, 椿

그라운드 생활 5년 차, 미이네 미첼은 그라운드에서 ‘요나미네 미첼(与那嶺 ミッチェル)’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가고 있다. 분파명인 ‘요나카’와 성씨인 ‘미이네’의 발음을 적절히 합쳐놓은 느낌. ‘요나미네’는 오키나와 계열 성씨이기 때문에 그라운드 생활이 익숙하지 않던 초창기에 ‘먼 곳에서 왔다’고 둘러대면 오키나와 출신이겠거니- 하고 자연스레 의심을 피해 갈 수 있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정작 미첼 본인은 실제로 오키나와에 가보지 않았다.- 별 생각이 없는 것인지 혹은 걱정이 없는 것인지, ‘쿠로쿠모’에 관한 이야기는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 이상 미첼이 먼저 언급하지는 않았다. 관련된 화제를 꺼낸다고 해도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어떻게든 되겠지-같은 태도로 일관한다. 사람에 따라 그의 태도가 못마땅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 미첼은 여전히 클래스메이트에게 우호적이었으므로 교우관계는 변함없이 좋은 편이다. 여행에 동행하기를 원했다면 언제든 환영해 주었으며, 연락이 닿았다면 만남 또한 어렵지 않았다. 주로 머물거나 자주 방문한 지역은 이시카리 현의 삿포로.

• 연락은 잘 되는 편이었으나, 가미카와 현을 벗어나는 일이 잦았으므로 길게는 두세 달 이상 연락이 닿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 방울이 진동할 무렵에도 삿포로에 머물고 있었다. 며칠 정도는 무시하고 지내려 했으나…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는지, 일주일 전에 아와유키 마을로 돌아왔다. 장례식에 가는 사람처럼 온통 검은 옷차림으로.

4. 其他

• 왼손잡이, 손재주가 좋으며 재료를 가리지 않고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원한다면 만든 것들을 선물해 줄지도?

• 5년 전,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오른손에 힘을 주면 미미한 경련이 일어난다. 왼손잡이인 것이 다행이었다.

• 그라운드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타츠키의 인형-사용하지 않는 작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에 시선을 두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 사람들의 주목을 피하기 위해 인형에 헬멧을 씌워주었다.

• 방울이 울린 이후, 최대한 짐정리를 하고 여행가방에 여분의 옷가지와 세면도구, 비상약품 등을 챙긴 채 마을로 돌아온다.

• 홋카이도의 차가움이 스며들어 더 이상 달달하지만은 않은 체향, 근처에서는 시프레 계열의 향이 난다.

• 중간보다 조금 높은 톤의 차분하고 우아한 목소리, 고저가 적으며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 그라운드에 도달한 이후, 마침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게 되었다! 그 결과 그라운드에 대한 지식과 상식이 늘었다.

• 또래의 평균정도에 해당하는 체력과 신체능력. 다만 현대 ‘그라운드’ 사람들의 평균적인 체력이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여전히, 삶의 목표는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길을 잃거나 방황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저 현재에 충실하면 되지 않냐는 태도로 일관 중.

• 쉽게 죽어줄 생각은 없지만, 예전과는 달리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부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혹은 언제라도 떠날 사람처럼 구는 것일까?

• 말투와 행동이 차분해졌을 뿐, 여전히 철이 없고 제멋대로인 미이네 미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