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ozakura Himeka ‧ 오토자쿠라 히메카 ﹞

지금까지 5년간, 《오토자쿠라 에혼 히메카》 는⋯⋯..

• 결론부터 말하자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자신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말하고 다니며, 이를 타인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다닌다는 점은 여전하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모습은 그에게 적당한 장난으로 남아있다. 

• 그림을 그리는 것만 좋아하고 잘했지 글에는 큰 관심이 없었는데, 3년 전부터 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어 혼자서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심란한 일이 생겼을 때 친구를 교실에 데려와 함께 그림을 그리자던 히메카는 이제 종이에 그림뿐만이 아닌 글도 쓸 수 있게 되었다. 

지하에 뿌리내린 아름다운 꽃, 순수한 동심과 히메카.

- 히메카

1. 생일은 5월 6일. 

2. 1인칭은 '나(あたし)', 혹은 '히메카(ひめか)'. 하지만 자신을 '나'라고 칭할 때는 드물었으며 보통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다녔다.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어 말하는 것만 들으면 예의 있는 아이…라는 느낌을 주고는 했으나, 조금만 이야기해봐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을 칭할 때는 특별한 호칭 없이 이름만을 부르고는 했다. 이름이 너무 길거나 상대방 쪽에서 요청한 경우,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3. 앞서 언급했듯이 존댓말을 사용하고, 시간이 지나 익숙해진 지금에도 반말을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한다. 존댓말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이유는 에혼 파에서 만드는 그림책이 모두 기본적으로 존댓말로 서술되기 때문이며, 이러한 문장을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서 읽은 탓에 말투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한다. 딱히 존댓말의 본래 의미인 ‘높임’을 의미로서 담고 있지는 않은 듯. 

4. 형제자매는 없고 외동이다. 부모님과 본인, 그리고 조부모님과 함께 5명이서 한 집에 살고 있다. 주기적으로 편지를 하면서 안부를 전하고 있고, 못 보는 시간이 길어지고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사이가 좋고 화목하다고. 5년간 가족의 사이에 문제가 생긴 적은 없다. 

- 쿠로바코

1. 교우 관계는 좋은 편. 물론 그의 성격이 상당히 귀찮은 편이고 어울려줘야 하는 것에 가깝지만,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아이, 사랑받는 아이로서 교우 관계가 틀어진 적은 없다고 한다. 이것도 다 주변 친구들이 그에게 맞춰주고 있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히메카의 자기애가 넘치는 모습이 살짝 사그라 든 것도 있어서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여전히 친구들에게 잔뜩 참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런 걸 싫어하지만 않는다면야. 

2. 오전 수업은 그날에 일어날 수 있다면 참여하고, 아니면 참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전 수업에서 히메카를 볼 수 있는 날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미녀는 아침 잠이 많다나 뭐라나… 그는 이렇게 살면서도 멀쩡히 쿠로바코에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왔다. 친구들에게 ‘부탁해요!’ 라는 말을 하면서 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주워 들으며 어떻게든 수업을 따라오는 편. 머리가 엄청 나쁜 편은 아니었기에 어느 정도 커버가 되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벽 수업은 다르다. 아침에 푹 자고 돌아와서 말똥말똥한 정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건지, 아니면 단순히 수업 내용의 차이인 건지… 그는 새벽 수업에는 필수 출석이라는 이유가 아니어도 적극적으로 임했으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벽 수업에 한해서 그의 인상은 꽤 좋은 편일 것이다. ‘새벽 수업에 한해서’는.

3. 하나즈카, 히메카는 졸업을 약 1년 앞두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멋있으니까 아야나시가 되는 것을 꿈꿨는데 이제는 그것이 눈앞에 보이게 된 것이다. 마냥 ‘꿈’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가까워졌다. 이제는 자신이 쿠로바코에 입학할 수 있었던 이유가 재능 덕분이라고, 온 세상이 나를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자신에게 돌아왔다면 그것을 잡아 쟁취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는 생각해야 한다. 고민이라면 고민이지만, 그렇게까지 깊지는 않다. 아이들을 지켜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그걸 갈고닦을 일만 남았으니.

- 호불호 

1. 좋아하는 것은 귀여운 것, 예쁜 것, 반짝이는 것... 그리고 나! 그리 활성화되지 않은 쿠로쿠모 언더그라운드에서도 유행에 민감하고 이것저것 꾸미는 것들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여전히 쇼핑을 좋아하고 몇 번이고 친구들과 함께한 적도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친구들에게 리본을 장식해 주는 것에 재미를 들였다고 한다. 길고 얇은 하얀색 리본, 히메카가 지나간 자국 같은 것이라 생각해도 좋다. 

2. 싫어하는 것은 싸움, 불편한 상황, 부당한 것. 그는 나이를 먹음에 따라 자연스럽게 세상의 현실적인 면도 마주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현실이 아름답기만 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싫어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아름답기를 원하니까. 

3. 여전히 반복적으로 들려오는 소음을 싫어한다. 

- ETC

1. 히메카가 좋아하는 책방, 혼야 유메미는 건재하다. 방학 등 시간이 될 때면 종종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오가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 조용하지만 그런 조용하고 안락함 덕분에 좋아하게 된 것이니, 그에게는 좋은 일이다. 

2. 좋아하는 그림뿐만 아니라 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글을 쓰는 사람처럼 수려한 문장을 적어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동화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아기자기하고 포근한 문장을 지어낼 수 있는 편. 그래도 여전히 그림 그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3. 에혼 파는 꾸준하게 5년간 새로운 작품을 내고 있고, 그는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챙겨보고 있다. 시간이 나면 그림책을 읽는 것을 우선순위에 둘 정도로 여전히 그림책을 좋아하고 있으니까. 최근의 작품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건 ‘마음 보듬기’, ‘과자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