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 Jigokuzanbato ‧ 로만 지고쿠잔바토 ﹞

❝ 알아. ❞

﹝Personal Information ﹞

▏이름 ▸ 羅曼地獄ざんばとう

▏분파 ▸ 하가네 · はがね

▏나이 ▸ 18세

▏성별 ▸ 남성

▏키 ▸ 193cm

▏몸무게 ▸ 132kg

▏THEME ‧ 테마 ▸ 　#0055FF　

﹝STATUS ﹞

▏INT ‧ 지능 ▸ ■■■□□

▏STR ‧ 체력 ▸ ■■■□□

▏ATK ‧ 공격 ▸ ■■■■■

▏DEX ‧ 민첩 ▸ ■■■□□

▏POW ‧ 정신 ▸ ■■■■■

▏APP ‧ 매력 ▸ ■□□□□

▏LUK ‧ 운 ▸ ■□□□□

▎Appearance ‧ 외관

금속으로 대체된 사지, 거센 파란처럼 푸른 머리칼, 요괴의 것처럼 형형한 눈동자, 늘 낯에 걸고 다니는 미소. 결코 쉬이 잊힐 사람은 아니다.

체모는 여전히 짙은 푸른색이다. 여전히 바다를 연상케하나 그 본질은 너울 아닌 폭풍이다. 짙은 아치 눈썹 아래에는 날카롭게 치솟은 눈이 자리했다. 광기로 번들거리는 시선. 한 때 소년의 눈동자에서 꺼질 날 없었던 빛의 진실은 희망 아닌 야멸이었음을, 우리는 이제 알고 있다. 머리는 더 이상 묶지 않는다. 애초 진심으로 무사를 동경했던 적은 존재하지 않으니. 영웅이란 거, 그저 정당화에 불과하네⋯⋯⋯. 왼쪽 앞머리는 내리고, 오른쪽은 쓸어올렸다. 본색을 드러낸 야망처럼 풀어헤쳐진 뒤는 날개뼈 부근에서 휘날린다. 그는 여전히 털털하고, 열정으로 가득찬 사람이지만─ 그 누구도 지금의 남자를 옛적의 소년과 같은 사람이라 보지 않는다.

의수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소매를 찢은 자켓과 바지, 그리고 신발. 자켓을 제외한 웃옷은 입지 않았다.

▎PERSONALITY ‧ 성격

➊ 악인

❝ 낭자는 조금 더 참신한 욕을 배울 필요가 있어. 지옥에나 떨어지라는 말은 이제 질리거든. ❞

타인을 짓밟거나 조롱하는 것만이 기억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그런 말을 들었던 것도 같다. 허나 소년이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수많은 죽음과 비극을 겪으며 느낀 것은 단 하나다. 증오야말로 가장 강한 인연이라는 것. 죽음이 도처에 널린 세상에서 행복과 사랑은 너무나 연약하다는 것.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 불합리를 이겨내고 이 세상에 빛을 흩뿌리는 것이 영웅의 의무 아니냐고. 허나 오래 전 순수했던 동경은 갈망이, 갈망은 질투가, 질투는 망집이, 이윽고 광증이 되었으므로.

➋ 존재증명

❝ 아, 미쳤다는 말도 추가! ❞

돌에 그림이란 형태로 현재를 박제하던 시절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에 걸친 존재증명의 역사를 흡수한 소년은 자연스레 그것을 삶의 정의로 삼았다. 허나 목적만이 존재할 뿐 과정을 배우지 못한 이는 얼마 가지 않아 선과 악의 경계를 수없이 드나들며 악당으로, 동시에 영웅으로 존재했다. 도덕과 윤리, 양심이란 인간성을 벗어던지며 한 차원 더 높은 존재로 탈피한다. 미쳤다고? 세상의 모든 정의는 결국 약자를 향한 배격이며 우리는 희생을 막기 위해 도살될 운명을 품고 끌려온 양일진대!

➌ 날 것

❝ 날 봐. ❞

그러므로 사내는 자신을 감추지 않는다. 정제된 언행은 결국 자신을 일반에 끼워맞추는 행위의 일환이지 않던가. 태어날 적부터 굴종을 숙명처럼 강요받은 자는 그 어느 때에도 고개 숙이는 법을 모르는 것처럼 굴었다. 주제를 알고 살아. 로만 하가네 지고쿠잔바토는 결코 그 말에 복종하지 않았으므로.

남자는 날 것의 자신을 부정하지 않는다. 영웅의 자질이 존재하지 않는 자신을, 기어이 인간이길 포기한 스스로를. 그는 자신을 향한 모든 적의를 받아들이며 묻는다. 그 증오로 하여금 자신을 기억해줄 것이냐고.

▎SUB-Family ‧ 분파 (分派)

하가네 · はがね

하가네, 즉 ‘강철’이란 이름의 분파. 로만이란 가문이 막 창시되었을 때부터 약 90년 전까지, 하가네의 전신이 되는 분파는 꾸준하게 아야나시를 배출해왔다. 행운의 여신에게 총애받은 덕인지, 아니라면 그저 한 때의 영광이었는지. 타 분파에 비해 요괴와의 계약 당시 살아남는 아이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덕택에 다른 사업에는 일절 손대지 않고 오직 아야나시의 육성만으로 명성을 유지해오던 분파였으나, 라이진의 손에 하가네의 전신이 되는 분파를 포함한 모든 아야나시가 사망하자 그 이후로 아야나시를 단 한 명도 배출해내지 못한다. 분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 직전 지고쿠잔바토의 조상이 창파하여 만든 새로운 분파가 바로 하가네.

지금의 하가네는 오직 아야나시의 육성에만 집중했던, 고고할 적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미나미모리에 자리를 잡은 하가네 분파는 현재 로만 가문의 아야나시가 사용할 대 요괴용 냉병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일명 대장장이 분파로 완전히 탈바꿈했으니.

하가네 분파의 사람은 총 여섯. 이 중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것은 지고쿠잔바토 뿐으로, 나머지 다섯 명은 각각 검, 창, 도끼, 망치, 쌍절곤을 제작하는 공방/공장을 하나씩 소유하고 있다. 화기는 다루지 않지만, 냉병기- 특히 검에 있어서는 그 제조술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경지라 로만 가의 군수 사업만큼은 꽈악 틀어잡고 있다. 허나 약 90년 가량 아야나시를 키워내지 못했기에 한계점이 명확하다는 사실이 하가네 분파를 진정한 명가로 만들지 못하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하가네에서 제작한 무기와 분파의 기술력은 오직 로만 가문 소속에게만 제공되며, 반, 미이네, 오토자쿠라를 포함한 일반 서민들은 하가네 분파에게서 어떠한 종류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다. 옛 모습은 버렸다고 하지만 화기가 아닌 냉병기를 고집하는 것과 타 가문의 사람에게 폐쇄적인 모양새, 그리고 무를 숭상하는 가풍을 보아하면 옛 영광을 완전히 놓아버린 것도 아닐 테다.

❕UPDATE 로만 하가네 지고쿠잔바토를 거의 원수로 취급하고 있다. 한 때는 그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직접 의수에 들어갈 도를 제조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나, 현재는 분파가 폭싹 망하지 않는 이상, 혹은 지고쿠잔바토가 아야나시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해오지 않는 이상 말 한 마디도 주고받지 않는다. 그 외, 지고쿠잔바토의 ‘돌발 행동’으로 인하여 분파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는 중. 하가네는 무사도를 저버린 지고쿠잔바토를 이렇게 부른다.

악마를 베는 검 아닌 지옥을 개문할 마검魔劍.

▎Recent Changes ‧ 5년간의 변화

지금까지 5년간, 《로만 하가네 지고쿠잔바토》 는⋯⋯..

가샤도쿠로와의 계약으로 오직 왼 팔만을 상실했으나, 1년 전 방학 당시 성장이 끝나가자마자 자의로 사지 절단 및 전신 개조를 시행했다. 의수를 마치 한 몸인 것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중추 신경계를 의수와 연결해 신경 신호를 기계 신체가 인식할 수 있는 전기 신호로 치환하는 대수술을 거쳤으며, 그 결과 도가 결합된 무기팔을 양쪽에 장착, 하체를 고강도의 파쿠르를 가능케 하는 강화 힘줄 다리로 교체했다. 따라서 개조 신체의 무게가 130kg를 상회한다.
가히 언더그라운드의 오버테크놀로지가 이륙한 쾌거라고 할 수 있겠으나 변변찮은 의료 기술로 그가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밖에 부를 수 없었다. 수술 이후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격통 때문에 한 달을 내리 누워있었으니. 현재는 이렇다할 부작용을 겪지 않는다. 그렇게 현재 로만 하가네 지고쿠잔바토의 남은 ‘신체’는 약 47%에 지나지 않는다.
팔에 부착된 도는 하가네에서 만들 수 있는 최고품질의 칼날 부품을 장착한 것. 사용자의 의사에 따라 2단까지 늘어나며, 기본적으로 팔목을 안쪽으로 꺾으면 서슬퍼런 소리와 함께 날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와 별개로 분파와의 사이는 가히 최악. 집안에서는 애초 쿠로바코에 입학하고서도 눈에 띄는 성장이 없던 지고쿠잔바토를 못내 불쾌해하고 있다가, 신체 개조로 인한 비용 문제와 이후 그의 돌발 행동이 멈추지 않자 이를 빌미로 그의 ‘치부’를 낱낱히 까발리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장본인에게 소식이 닿은 직후 지고쿠잔바토는 즉시 기부금을 지불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24시간이 지나 남자가 돌아온 뒤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하가네 분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말에 지고쿠잔바토는 그저 평소처럼 웃었다. 평범한 가정사라는 말 뒤에는 그 어떤 설명도 붙지 않았다.

▎aZURA ‧ 아즈라

• 계약 요괴

• 계약의 대가

• 사용 방식

가샤도쿠로

왼 팔

절단된 신체부위에 도 형태의 신체 강화형 의수를 장착, 이를 이용해 요괴에게 근접한 후 체술을 결합한 검술로 대항한다. 오른팔 또한 자의로 절단하여 카타나 의수를 장착했으므로, 두 개의 무기를 이용해 싸운다. 주로 사용하는 팔은 왼 팔.

▎EXTRA ‧ 기타사항

地獄ざんばとう. 여전히 자신의 이름을 좋아한다.
영웅, 기억되는 것, 꿈과 희망, 재앙, 선과 악 모두를 사랑하고 망각을 증오한다. 여전히 낭자라는 호칭을 사용하나 평어체를 쓴다. 청각은 여전히 좋지 않다.

5년만에 67cm 성장이라는 기록적인 급성장을 이뤄냈다. 결국 그의 키가 지지리도 안 컸던 이유는 성장기가 늦게 왔기 때문이었는데, 193cm라는 거구가 된 뒤에도 체력을 제외한 힘과 민첩성은 개나 준 수준이었다. 따라서 1년 전까지만 해도 지고쿠잔바토는 들이는 노력에 비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는 것조차 벅차했으나 전신 개조를 시행한 이후 날개돋친 듯 오전 수업과 새벽 수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소화해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교우 관계는 이상적이지 못하다. 로만 지고쿠잔바토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는 꺼림칙하게 생기긴 했으나 노력파에 성격도 쾌활한 남자로 비쳐졌지만, 그를 오래 보고 지낸 이들은 로만 하가네 지고쿠잔바토를 그저 호쾌한 학우라고만 생각할 수 없었다. 수업 도중 친구가 졸면 머리채를 잡고 책상에 쾅! 처박고는 코피를 흘리는 이 앞에서 눈 접어 웃는다. 잘 잤어? 중급 요괴가 니시타니를 헤집어 아이 잃은 어머니 앞에서 즐겁다는 듯 말한다. 이번 실습은 꽤나 극적이었다고. 당신 사고방식은 정상이 아니야. 그 말은 곧 남자가 거론될 때 빠질 수 없는 평가가 되었다.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친척 둘. 허나 남보다 못한 사이다.
졸업까지 1년. 츠바키 기수가 그 본래 목적인 고깃덩어리가 되기까지 남은 시간, 365일. 혹자에겐 필연적인 죽임일 터인 대 라이진 전은 단 한 번도 로만 하가네 지고쿠잔바토의 비극이 되지 못했다. 영웅은 난세에 태어나는 법이며 빛 없이는 그림자조차 존재하지 않고 선의 뒷면에는 악이 존재하는 것이 이 세상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라이진이란 고난은 이 몸이 비로소 검으로 꽃피워지기 위한 시련이 아니겠는가? 설령 그것이 죽음으로 끝맺어진다 하더라도. 결국 모든 꽃은 시들기 마련. 피워진 순간 얼마나 찬란하게 빛났느냐─ 그것이 삶의 존재 의의이며 가치다.
그러니 나는 단 한 번도 죽음을 두려워한 적 없었으매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키사라에게 받은 목걸이는 요괴를 상대하다 자주 끊어지는 탓에 주머니에 넣어두고 다닌다. 개운 오마모리는 기숙사 책상 위에 올려뒀다.

▎text Relationships ‧ 텍스트 관계

미이네 시타 키요타다

▪ 살아있다면, 지금을 즐겨라

키요타다와 지고쿠잔바토는 나름 나쁘지 않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고쿠잔바토의 눈에 키요타다의 노력은 조급하다고 한들 이상적인 자질로 보였고, 정상에 서고자 하는 이가 노력이란 가치를 과소평가할 리도 없었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 테다. 이는 곧 분파를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둘의 공통점으로도 연결되었고, 코우네 3학년 방학부터 늘 학교에 남아있었던 둘은 자연스레 밖으로 나다니거나, 에어보드를 타고 정찰이란 이름의 땡땡이를 피우는 행동을 일삼게 된다. 라이진의 해봉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도. 살아있는 시간을 절망과 우울에 잠겨 보내는 것보단 한정된 생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한 때 지고쿠잔바토가 키요타다에게 건넸던 말은 아직도 유효하다.

로만 운조 사유

▪ 기억의 형태

사유는 지고쿠잔바토를 바꾸고자 했다. 잘못되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상을 어르고, 달래고, 때로는 충돌하여 변화시키고자 수없이 노력했다. 허나 지고쿠잔바토는 사유의 모든 시도를 그저 유약한 성정에서 비롯된 관심이라 여겼고, 거부하고 기만하며 농락해 증오의 형태로 자신을 기억하도록 강제할 뿐이었다. 그 중에서도 약 9개월 전 지고쿠잔바토의 신체 개조 이후 크게 격돌하여 사유를 반송장 상태로 밀어붙였는데, 그 이유는 고작 자신을 진작 죽이지 않아서. 사건 이후 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으나 라이진의 해봉이 가까워지는 지금, 사유의 반응이 격렬하지 않자 둘의 싸움은 교착상태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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