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ne Kuchinashi  ‧  미이네 쿠치나시 ﹞

지금까지 5년간, 《미이네 사루 쿠치나시》 는⋯⋯..

• 대요괴 ‘키요히메’ 를 향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다른 요괴들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적대시 하거나, 꺼리는 모습을 보이지만 키요히메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찬양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인다.

• 회피적 성향이 더욱 더 커졌다.

• 口無し

  • 히가시모토 출신, 입이 없다는 한자를 쓰고 쿠치나시라고 읽는다. 여전히 불리한 일에는 침묵을 이어가는 편으로, 이 나쁜 습관은 몇 년이 지나도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 파악된다.

  • 주머니에 늘 작은 헝겁 인형 넣고 다닌다. 이름은 언니 お姉. 계약과 동시에 손에 넣은 아즈라이며, 계약의 날 이후 바로 들고 다니기 시작한 것을 보면 그 날 있었던 일을 모두 예상했고, 계획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 편협한 시선, 회피성 침묵. 여러모로 대하기 곤란할 것 같은 인상이지만 자신을 부정하거나 교정하려 드는 일 외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교우 관계 또한 무척이나 원만한 편이다. 다만 선배들 중 일부는 쿠치나시를 기피하기도 한다.

  • 여전히 서글서글한 인상에 잘 웃고 다님에도 기피 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계약의 날 당시, 제 혈육이 죽어서도 오직 기뻐하기만 했던 면모 탓이다. 그 이후에도 간간히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죽음에 이르렀을 때, ‘이렇게 될 줄 몰랐던 건 아니잖아요…’ 하며 타인을 위로했던 일이 더욱 더 갈등을 부추겼다. 이는 그가 반사회적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삶과 죽음에 체념하고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일부는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않기 때문이다.

  • 손재주가 좋고 배움이 빠른 편. 손재주는 수리나 재봉이 아닌 처음 하는 놀이나 조작 등의 파악이 빠르다, 라는 의미로 실제로 쿠치나시는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하는 모든 오락거리의 사용법을 알고 있고, 능숙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모양이다.

• 猿

  • 분파 내에서 처음으로 계약에 성공하여 아야나시가 된 미이네 사루 쿠치나시가 있으나, 그의 기이한 성향 탓에 입지는 여전히 불안정한 채이다. 미이네 중 일각에서는 오히려 ‘사루’ 를 꺼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사루’ 의 구시대적 행보에 질린 것 처럼 보인다.

  • 분파의 구성원은 이제 다섯이다. 조모, 부모, 미이네 사루 쿠치나시와 여동생 미이네 사루 미미나시. 아니, 사실. ‘사루’ 의 모든 구성원들은 메나시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으며, 아직도 여섯인 양 행동한다.

  • 분파 창설 이전, 뿌리가 된 분파는 신고쿠에 위치해 있다.

• 黑箱

  • 오전 수업에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려고 노력하나 생활습관 탓에 이른 오전부터 일어나는 걸 힘들어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가 한 오전 수업의 필기를 살펴보면 힘들어했던 것이 무색하게도 거의 완벽하게 적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여전히 다른 아이들의 과제를 대신 해주거나 하는 모습 보이며, 이 탓에 오히려 이론 과목의 성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 새벽 수업은 체력이 필요한 일이 많아 조금 곤란하다. 단련을 게을리 하는 것도 아닌데 남들보다 신체 능력의 향상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그런듯 보이나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늘 성적과 수업에 임하는 태도는 우수한 편에 든다. 이제 와서는 선생님들도 ‘알아서 잘 할테니’ 라며 신경을 덜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 간혹 부진한 아이들의 수업을 돕기도 한다.

  • 동아리는 ‘요괴연구부’ 중점으로 알아가고 있는 것은 역시 키요히메 님에 관한 것이며, 그 외에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는 요괴가 더욱 많아졌다. 단지 키요히메 님을 제외한 요괴에 대해서는 이해를 동반하지 않고 마치 사전을 읊어대는 것 마냥 통째로 외운 덕택에 일부는 ‘걸어다니는 쿠로쿠모 요괴 대백과’ 라며 놀리기도 했다.

  • 4학년 때 일어난 기숙사 파괴 소동에 처음에는 아쉬워 했으나 운동장에서 다 함께 야영할 수 있음에 눈에 띄게 기뻐한 적이 있다. 다들 시무룩해 있던 와중 묘하게 생기 넘치던 한 사람을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 졸업을 앞둔 감상을 묻는다면, ‘아무것도.’ 라고 대답한다. 졸업은 예정되어 있고, 그 이후 우리의 역할도 정해져 있다. 그런 사실에 도대체 어떤 감상이 따라 붙어야 한다는 말인가?

• 其他

  • 7월 7일 생, 양손잡이.

  • 취미는 제품 설명서를 읽는 것, 특기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것.

  • 좋아하는 것은 사람과 동물, 식물, 의존을 허락해준 것, 키요히메 님. 

  • 싫어하는 것은 혼자 있는 것, 자신을 부정하는 것.

  • 쿠로바코에 입학한 뒤로 좋아하는 음식이 조금씩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