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ne Michelle  ‧  미이네 미첼 ﹞

지금까지 5년간, 《미이네 요나카 미첼》 는⋯⋯..

• ‘반 소라 타츠키’의 죽음 이후, 약 3년간 나사가 풀린 사람처럼 죄책감과 상실감에 시달린 채로 지냈다. 이 시기의 미첼은 어딘가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이후 하나즈카로 승급하게 되며 지금과 같은 성격으로 변화했다. 친구들에게는 친근해지고, 연장자들의 눈치를 보는 일이 사라졌으며, 거짓말에 능숙해졌다. 한마디로 교우 관계는 이전보다 좋아지고, 학생평가는 나빠졌다.

• 하나즈카로 승급할 무렵, 요나카 분파에서 ‘탄포포’ 기수에 입학생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요나카의 모든 관심과 지원은 미첼의 사촌 동생인 그 아이에게로 향하게 된다. 그 시기를 기점으로, 미첼은 엇나가기 시작한다. 교내에서는 오전 수업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거나, 교직원에게  대드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으며, 방학 때는 소위 말하는 ‘날라리’, ‘노는 애들’과 어울려 다닌다. 그래도 목숨은 부지하고 싶었던 것인지, 새벽 수업의 참여도는 좋았다. 최선을 다하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 계약 이후 아즈라로 사용할 것이라던 ‘탱고’가 아닌, ‘누군가’를 닮은 목각 인형-역시나 직접 만든 것-을 아즈라로 사용하게 되었으나, 간혹 인형에게 말은 건네는 등 여전히 살아있는 사람처럼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0. ミッチェル

4月1日 生, RH+B, 양자리, 무남독녀  誕生花 :: 아몬드 - 진실한 사랑 | 誕生石 :: 하키마 다이아몬드 - 꿈

1인칭은 아타시(私/わたくし), 상대를 부를 때는 이름+양 or 군, 이따금씩 애칭+쨩

• ‘미첼’이라는 이름은 어머니가 지어주었으며 분파의 창시자, ‘미이네 미치루’의 이름과 비슷한 발음의 영어이름에서 따왔다. 이름이 그렇게 지어진 데에는 미첼의 외형이 미치루와 닮았다는 이유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검은 곱슬머리에 눈꼬리가 위로 올라간 녹색 눈동자.

• 그렇게나 미첼에게 기대를 걸었던 요나카는, 요괴와의 계약 이후로 미첼에게 향하던 아낌없던 기대와 지원을 거둬들이고 ‘탄포포’ 기수 입학 준비 중인 미첼의 사촌 동생에게로 향한다. 미첼은 더 이상 가족들에게 환영받는 위치가 아니다.

• 그래도 ‘요나카’ 출신답게 인형을 만드는 실력만큼은 여전했다. 판매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 직접 만든 인형을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했으며, 인형 만드는 법을 배운다면 가르쳐주기도 했다. 그럼 탱고는? 기숙사에 잘 놔두고 다닌다.

• 하나즈카가 되면서 방학 때마다 쿠로쿠모의 온갖 지역들로 놀러 다니기에 바빴다. 어차피 가족들 중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으니까. 말투와 코디에 자연스레 갸루 스타일이 스며들게 된 것도 이 시기부터이다.

1. ブラッドムーン

요나카 분파는 히가시모토의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외곽, ‘블러드문(ブラッドムーン)’이라는 이름의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단연 봉제인형. 그 외에도  필통, 가방, 지갑, 쿠션 등 천으로 만들어진 의류를 제외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한다. 원래의 이름은 ‘아카츠키(赤月)’였으나, 미첼의 어머니인 미이네 요루코가 가게를 물려받으면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가게의 이름도 그렇고, 딸의 이름까지 봐서 영어로 작명하는 것이 그의 취향인 듯.

• • • 분파의 전원이 블러드문의 일을 도와가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손재주가 좋은 이들은 인형을 비롯한 상품들을 만들고, 그 외의 인원은 재료를 구하거나 마케팅을 하는 등 제작 이외의 일들을 도맡아 하고 있다.

    • 외곽이 스산한 분위기로 꾸며진 것에 비해 가게의 내부는 멀끔한 모습으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동물 모양의 봉제인형. 그중에서도 ‘검은색’ 동물 인형 시리즈는 ‘요니멀즈’라는 이름으로 블러드문에서 본격적으로 내세우고 홍보하는 상품들이다. 그 외에도 특색 있는 인형이라고 하면 요괴를 본떠 귀엽게 만든 것들인데… 아무리 귀엽게 만든다 한들, 결국엔 요괴 인형이기에 ‘요니멀즈’에 비하면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요괴 마니아라면 모를까.

    • 블러드문에서 제작한 인형 외에도 판매되는 인형보다 조금 비싼 값을 지불하여 원하는 형태의 인형을 커스텀하여 주문제작을 할 수 있다. 주문제작은 봉제인형 외 다른 재질이어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 수입이 인형판매와 더불어 주문제작이므로, 요나카에서 꽤나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2. 家族

• 현재 요나카 분파를 이끄는 것은 어머니인 미이네 요루코. 아버지인 사쿠라이 하루토는 슈텐도우지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그 외 분파의 구성원들은 미첼의 이모와 삼촌, 그리고 사촌들이다.

• 오랫동안 아야나시가 배출되지 않았던 분파였기에 후계자를 정하는 기준은 ‘인형을 만드는 실력’이다. 단순히 인형의 완성도나 디자인만을 보는 것이 아닌, 누가 만든 인형이 얼마나 잘 팔렸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본다. 제 아무리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고 한들 후계자를 정하는 기준만큼에서는 부정행위를 용납하지 않는다.

• 물론 예외도 있다. 쿠로바코 입학생으로 선발된 ‘미래의 새싹’ 일 경우, 아야나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 자동으로 우선순위가 주어진다. 하지만 지금은 어째서인지 요나카는 미첼을 내놓은 자식 취급하고 있으며, ‘탄포포’ 기수에 입학 준비중인 사촌 동생이 유력한 후계자이다.

당연한 소리지만, 100년 사이 요나카에서도 쿠로바코에 지원한 아이들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분파의 부정적인 명성 탓에 쿠로바코의 입학생으로 선택받는 것은 쉽지 않았으며, 어렵게 미래의 새싹으로 선발되어 입학한다고 해도 모두 요괴와의 계약 도중 사망했기에 요나카에서 아야나시의 명맥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요나카에서는 꾸준히 쿠로바코에 지원해 왔으며, 마침내 미첼은 ‘츠바키’ 기수의 입학생으로 선발된다. 어쩌면 예외 투성이인 ‘츠바키’ 기수였기에 선발된 것인지도 모른다.

• 쿠로쿠모의 주민들 사이에서 ‘츠바키’ 기수의 평판이 좋고 신뢰도가 높았던 덕분인지, ‘요나카’ 임에도 불구하고 미첼의 사촌 동생의 입학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연히 미첼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중이며, 가족들과의 사이도 악화되었다.

3. 黒箱, 椿

코우네 시절 내내 나사가 풀린 상태로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소위 말하는 ‘멘헤라’가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괜찮다’고 말하며 웃고는 있었지만… 누가 봐도 괜찮아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하나즈카로 올라간 이후부터는 차츰 나아지는 것 같아 보였다. 아마도. 다만 수업태도가 불량해졌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오전 수업은 기분에 따라 참여하지만, 새벽 수업에는 그나마 성의를 보이긴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동아리 활동도 하는 둥 마는 둥, 로맨스 소설은 여전히 좋아하는 것 같다. 불량한 수업태도와는 상반되게, 교우관계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 멘헤라 시기가 지나간 후, 틱틱거리며 밀어내던 이전과는 반대로 먼저 다가와 친한 척하는 일이 빈번했으니… 어찌 되었건 친구들과 노는 것을 한창 좋아할 나이답다.

• • ‘츠바키’ 기수에 대한 이야기는 미첼 본인도, 요나카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는다. 정확히는 생사여부가 어떻든 상관없다는 태도이다. 아야나시가 되는 것도 이전처럼 간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라이진 전에서 죽으면 죽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면 아야나시가 되겠지. 딱 그 정도의 감상.

4. 好不好

• 좋아하는 것 : 검은 고양이, 인형, 만들기, 스티커, 예쁘고 귀여운 것, 고딕풍 의상, 꾸미기, 달콤한 것-특히 초코!

• 싫어하는 것 : 잔소리,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통제

5. 其他

• 왼손잡이, 손재주가 좋으며 재료를 가리지 않고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원한다면 만든 것들을 선물해 줄지도?

• 혹시 탱고쨩 가지고 싶니? 

• 달달한 것을 좋아하여 사탕, 초콜릿 같은 군것질 거리를 들고 다닌다. 향수라도 뿌리는 것일까? 달달한 향기와 꽃향기가 섞인 향이 난다.

• 높은 톤의 부드러운 목소리, 변성기가 지난 이후 조금 차분해진 느낌이다.

• 취미는 다이어리 꾸미기, 하루를 마치며 일기를 쓴다. 당연한 말이지만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

• 여전히 로맨스 소설을 좋아한다. 최근 들어서는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가 포함된 소설도 보기 시작했다.

• 또래의 평균정도에 해당하는 체력과 신체능력. 유도 동작 몇 가지를 할 줄 알며, 새벽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여 신체 능력이 이전보다 조금 향상했다.

• 차라리 코우네 시절이 더 의젓하다고 느껴질 만큼 철이 없고 제멋대로이다. 가족들의 무심은 미첼이 크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 장래희망은… 글쎄, 이제는 잘 모르겠다. 죽는다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이고 살아남는다면 아야나시가 되겠지. 애초에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