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ozakura Onpu ‧ 오토자쿠라 온푸  ﹞

지금까지 5년간, 《오토자쿠라 나마 온푸》 는⋯⋯..

•  놀랍도록 아무 일도 없었다! 요괴가 범람하는 세상임에도 혈연들은 여전히 사지 멀쩡히 잘 살아있고, 나름대로 평범한 일상이 반복된다. 친우들과 떠들고, 공부와 훈련을 하고, 잠에 들고, 그리고 또다시ㅡ ··· 그저 반복된다. 평범한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만족할 법한 나날 속에서 성장한다.

•  그러나 원처럼 순환할 뿐인 삶이 온푸에게는 독으로 작용했다. 하나둘씩 익숙해져가는 풍경, 얼굴, 생활. 자신을 날카롭게 갈아줄 새로운 자극이 존재하지 않는 삶. 츠바키ㅡ동백꽃ㅡ답게 덧없이 저버릴 것이 예정된 목숨. 문득 내뱉는다.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지?” 무난한 일상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 이 즈음부터다.

• 각설하고, 구태여 특이사항을 꼽자면 이것뿐일 테다. 그는 열다섯을 기점으로 점차 현재의 성격처럼 변했고, 주변 어른과 선생들로부터 ‘드디어 사람 됐네’ 라는 말을 듣기 시작했다는 것.

01) 기본인적사항

이름 | 오토자쿠라 나마 온푸 (音桜 生 音譜)

생일 | 10월 10일

가족관계 | 조부모, 부모, 본인, 동생 둘, 반려 두더지 하나.

소속 동아리 | 연극부

•  제법 연기 좀 한다 말해줄 수 있는 실력이 되었다.

•  다만 영 의욕이 없어서 무대에서는 나무 2, 주민 4 정도의 역할을 자처 중.

02) 쿠로바코

• • 기본적으로 새벽과 오전을 가리지 않고 착실히 수업을 듣는다만, 몸을 쓰며 나서는 일이 아닌 이상 적극적으로 임하지는 않는 편. 그래도 성실히는 참여한 덕분인지 전체적인 성적은 우수하다. 하나즈카가 된 이후 학년 평가에서 꾸준히 A를 받았으며, 개인 정찰이 허락된 후부터는 기회가 될 때마다 밥 먹듯이 하러 간다. 의무감 때문이라기보단 그것이 자극적으로 느껴져서 그런 경향이 적잖게 있다.

  •  계약에서 살아남은 친우들과는 큰 갈등이 없는 이상 대체로 잘 지내는 편이다만, 온푸의 혼자 그리 생각하고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 주변에 관심을 가지질 않으니 남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조차 모르고, 그 무지와 몰이해로 인한 간극 탓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잖게 있을 것. 더군다나 코우네 시절 예술을 한다느니 뭐니 하며 워낙 자잘한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으니… 아니꼽게 보는 자가 있다 하여도 이상할 것 없을 터이다.

03) 미학 : 뾰족하고 모난 것들

 밖으로 꺼내지 않은지 꽤 되었다. 구태여 먼저 언급하지 않는다.

04) 기타사항

호불호 | 호오의 경계는 흐릿해졌다. 그럼에도 굳이 꼽자면…

• ♥ | 예술, 뾰족하고 모난 형태, 자극적인 것, 개인정찰 시간.

•  X  | 시시하고 지루한 일, 둥근 형태, 연근.

취미 | 월금 연주, 대련, 훈련.

특기 | 힘이나 예술적인 감각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곧잘 해낸다.

소지품 | 월금, 헤드셋, 키링, 츠바키 브로치

언어 | 상대불문 존대와 반말을 섞어가며 사용.

• • • • 일인칭 ‘나(俺)’, 상대는 ‘네 녀석(貴様)’ 혹은 가문의 이름으로 지칭한다. 존대와 반말이 어지럽게 섞여있어 지적을 여러번 받았으나, 그럼에도 교정되지 않았다.

      •  차분하고 냉소적인 어투를 사용한다. 늘상 웃는 낯에 높낮이 없는 어조가 합쳐지니, 어떠한 감정을 품고 있는지 쉬이 드러나지 않는다.

특이사항 |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기어코 부모의 반대를 이겨내고 ㅡ무시하고ㅡ 월금 개조에 성공했다! 당연하지만 뾰족하고 모난 모양이다.

• 언제나 헤드셋을 쓰고 다닌다. 음악을 듣기보단 주변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며, 누군가 지적하면 그제야 잠시 벗어둔다.

•  꾸준히 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하나즈카가 된 후로 분량이 많이 짧아지긴 했지만…

•  의안은 17살부터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 눈의 부상은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니었으나, 새로운 자극이 될 것이라 생각하여 의도적으로 교체했음을 굳이 감추지 않았다. 때문인지 한동안은 드물게 기분 좋은 낯으로 돌아다녔다.

최근의 상태 | 이미 무너진 정신이 더 닳을 일 무엇 있겠나? 평소와 같다.

최근의 고민 | 별 생각 없이 살아가기에 고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