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ene Kiyotada  ‧  미이네 키요타다 ﹞

 1. 시타 파

• • 유명하다면 유명한 분파로, 이름이 알려진 것에 비해 가진 힘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들이 유명한 건 특이성 때문인데, 앞장서서 다른 분파들에 바짝 엎드린 태도가 보기 흔한 건 아니었다. 고개 숙인 만큼 그들끼리의 결속력이나, 가족애는 꽤 강한 편이다.

  • 미이네의 분파라면 세력을 구분하지 않고 저자세를 취하는데, 이는 쿠로바코의 자리를 꿰차 언젠가 아야나시를 배출해내기 위한 기반이다. ─또한 그들은 모두 이름에 타다(忠)자가 들어갔다.─ 시타 파는 이따금 유력 분파들을 포함한 몇 분파들에게 '성의'를 표현하고, 쿠로바코에 기부금을 내며 그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신입생을 골라낼 시기가 오면 그들이 준비한 신입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평소의 배가 되는 성의를 보낸다. 그 대상은 쿠로바코와 신고쿠에 있는 거의 모든 미이네의 분파들─과 타 가문의 일부 유력 분파들─로, 수년 간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이 소모되는 시기다.

  •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약 50년 간 매 기수,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시타 파의 사람이 쿠로바코에 재학할 수 있었으나… 운이 안 좋은 것인지, 썩 자질이 없는 것인지 여지껏 아야나시를 배출해낸 적은 없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이라고 해야 할지, 아야나시를 향한 그들의 야망은 날이 갈수록 두터워진다.

  • 야망을 달리 숨기지 않음에도 꾸준히 쿠로바코에 자리잡을 수 있던 건, 백여년 간 한 번도 아야나시를 배출해내지 못했다는 점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어차피 안 될 텐데.' 정도의 평가가 대다수. 시타 파 안에서도 회의적인 여론이 있지만… 하여간 포기하진 않는다.

  • 매 기수마다 꼬박꼬박 신입생을 보내온 탓에, 관련 교육은 빠삭한 편이다. 뛰고 말할 수 있을 때부터 교육을 시작하는 편. 하지만 아야나시를 배출해 본 적은 없어서 그리 우수한 교육은 아니다. ─그마저도 키요타다는 뺀질거리느라 제대로 익히지 못했다.─

• • • 1-1. 구성원

      • 시타 파는 신고쿠에 위치했다. 당연히 그 구성원들도 신고쿠에 거주하며, 키요타다 또한 쿠로바코에 오기 전까진 동일했다. 개개인은 별볼일 없는 분파이나 특이사항이 있다면 「히마와리」 기수에 장남─키요타다의 형─ 시게타다(重忠)가 재학 중이라는 점. 현재 시타 파의 가장 큰 기대주다. (더불어, 시게타다는 제법 우수한 모범생이다.)

      • 또한 ─시타 파 안에서만─ 소란이 되었던 건 1년 전, 키요타다의 조부가 히가시모토의 사업장에 방문했다가 우시오니의 습격을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노환으로 인한 병마가 겹쳐 병상에 눕게 되었다. 쿠로쿠모의 주민 치고는 오래 살았으니 호상이라는 반응이 대다수.

• • • 1-2. 가업

      • 히가시모토에서 운영 중인 의상실이 있다. 양복, 연미복 등의 예복을 포함한 사치 의류를 팔거나 대여하는 곳으로, 종류는 적지만 일상복 또한 판매하고 있어 수요가 꽤 있다. 본점과 분점으로 나눠진 두 지점을 운영 중인데, 예복은 본점, 일상복은 분점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 쿠로바코에 입학하지 않은 시타 파의 사람은 모두 이 의상실에서 일하고 있으며, 따로 고용한 직원이 5명 정도 더 있다.

      • 이 의상실에서 나온 수익의 절반은 다른 곳에 보내는 '성의 표현'과 쿠로바코에 보내는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2. 쿠로바코

• • 「츠바키」 기수가 확정된 순간부터 키요타다의 입학은 예정되어 있었다. 태어나기 전부터 입학이 정해졌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키요타다에게 쿠로바코는 꽤 익숙한 이름이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그가 「츠바키」가 될 것이라 말했다.

  • 그러나 그의 입학이 곧 주변의 기대와 같냐, 하면 그건 또 아닌게, 이는 「츠바키」의 특수성과 연계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 기수도 놓치지 못한 시타 파지만, 미래가 예정된─대 라이진 전─ 아이에게 아야나시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하는 것도 우스운 탓이다.

  • 또한 앞서 「히마와리」에 들어선 시게타다가 무척 우수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키요타다는 다소 뒷전이 된 경향이 있고, 이를 본인 또한 알고 있다.

• 2-1. 동아리

  • • • 키요타다가 선택한 동아리는 문학부로, 다름아닌 '가장 할 일이 없어보인다'는 이유로 골랐다. 문학에 대한 관심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가족들은 그가 요괴연구부에 들어가길 바랐으나─시게타다는 요괴연구부 소속이다.─ 어디 고분고분 말을 들을 성미던가?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 2-2. 츠바키

  • • • 같은 기수가 되었다 해서 달리 친숙함이나, 동질감을 느끼진 않는다. 그런 걸 느낄 정도로 「츠바키」 기수에 대해 실감이 나지도 않았다. 다만 미이네 가문의 분파라면 모두 알고 있는데, 개개인이 아닌 분파의 이름 뿐이라는 게 옥의 티. 가족들은 그에게 다른 가문의 유력 분파도 주입시키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 명확한 것은 누구도 말해주지 않아 「츠바키」 기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제 형과 비교하며 기대의 대상이 아닌 것 정도는 실감하고 있다. 시타 파 안에서는 '키요타다가 「츠바키」에 들어가 다행이다.' 와 '하필이면 키요타다가 「츠바키」에 들어가다니.' 라는 여론이 공존한다. 둘 모두 썩 긍정적인 뉘앙스가 아님은 당연하다.

      • 따라서, 키요타다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그의 삶에 큰 풍파가 닥치지도 않았고, 아야나시가 간절히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된다면 그의 형이 될테니까─, 쿠로바코에 입학하는 것조차 썩 실감나진 않는지라….

3. 사소한 것들

• • 9월 2일 태생. 매년 생일 선물로 반짇고리와 뜨개질 세트를 받아, 이젠 다른 걸 받고 싶다는 사소한 고민이 있다.

  • 상대 불문, 모든 사람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호칭 또한 -님(さま,様)을 사용한다. 집에서 배운대로 출력하는 것 뿐이라, 딱히 존중이나 공경이 느껴지진 않는다.

  • 썩어도 준치, 빈둥거려도 미이네 가문이라는 건지 바느질, 뜨개질 등에 소질이 있는 편이다. 매 생일마다 받은 선물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다.

  • 好: 잠자기, 빈둥거리기, 놀기, 에어보드(최근 큰 흥미가 생겼다.)

  • 不好: 명령, 책임, 의무… 를 포함한 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