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man Yoru ‧ 로만 요루 ﹞

❝ 소인의 기척을 알아차리다니, 대단하오. ❞

﹝Personal Information ﹞

▏이름 ▸ 羅曼夜

▏분파 ▸ 오보로 ‧ 朧

▏나이 ▸ 12세

▏성별 ▸ 여성

▏키 ▸ 153cm

▏몸무게 ▸ 45kg

▏THEME ‧ 테마 ▸ 　#D0E1EA　

﹝STATUS ﹞

▏INT ‧ 지능 ▸ ■■■■□

▏STR ‧ 체력 ▸ ■■■■□

▏ATK ‧ 공격 ▸ ■■■□□

▏DEX ‧ 민첩 ▸ ■■■□□

▏POW ‧ 정신 ▸ ■■■□□

▏APP ‧ 매력 ▸ ■■□□□

▏LUK ‧ 운 ▸ ■■□□□

▎Appearance ‧ 외관

하늘색과 흰 색이 섞인 파이아이를 갖고 있다. 흰 동공이 세로로 약간 긴 편이다.

얼핏 보면 성별이 모호하게 느껴지는 중성적인 느낌의 외모. 눈꼬리가 둥글게 올라가있으며, 눈을 항상 크고 또렷하게 뜨고 다닌다. 꽁꽁 싸맸는데도 묘한 신뢰감이 느껴지는 것도 이 때문.

잔머리가 삐죽삐죽 나와있다. 머리는 왼쪽 방향으로 묶어 올렸으며, 마찬가지로 숱이 많은 앞머리도 왼쪽은 작은 실핀을 사용해 깔끔하게 뒤로 넘겼다. 머리를 묶을 때 사용한 끈은 눈색과 같은 색으로, 그 길이가 매우 길다.

남색의 두건과 스카프를 하고 다닌다. 스카프라면 몰라도, 두건은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벗지 않는다. 분파에서 내린 지침이라던데… 어쨌거나 두건을 벗는다고 해서 하관 쪽에 큰 특징이 있는 건 전혀 아니다. 하다 못해 작은 점조차 없다. 그저 예상했던 그대로의 얼굴.

내의로는 민소매 목폴라를 입었으며, 손에는 텟코우를 끼고 있다.

상의는 리폼하지 않고 그대로 입는다. 다만 하의는 바지 기장을 늘린 뒤, 종아리부터 밑단까지는 두꺼운 끈으로 동여맸다. 신발 또한 원래 신고 다녔던 민무늬의 검정 신발을 신는다.

▎PERSONALITY ‧ 성격

➊ 원칙주의자

❝ 그건 절대 아니 되오. 규정에 어긋나지 않소이까. ❞

기본적인 예의·규칙을 지키는 걸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보수적인 집안에서 나이 많은 어른들과 자란 영향일까, 때로는 고지식한 애늙은이 같기도 하다. 융통성은 제로에 가깝고, 모든 걸 원칙대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남들에게만 이렇게 깐깐하게 구는 건 아니다. 그가 가장 박하게 구는 인물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니까. 철저한 교육을 통해 형성된 신념과 가치관이 어릴 때부터 워낙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보니 스스로에게 많은 제약을 걸고 매사에 절제하려 노력한다. 특히 책임감이 강해 결심한 일은 끝까지 해내고자 한다.

➋ 순응하는

❝ 훌륭한 닌자가 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소이다. ❞

원칙주의자라고 해서 그를 마냥 도덕적인 인물이라고 단정 짓는다면 큰 오산이다.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그가 여태 배워온 방식에 따른 것일 뿐. 때로는 지켜야 할 규칙이나 행동강령이 윤리에 다소 어긋날 때에도 금방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분파에서 받은 닌자 교육과 그에 따른 지침, 그리고 윤리ー라는 확실한 우선순위. 이는 오보로 파가 마냥 떳떳하고 합법적인 일을 하는 건 아니라는 데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어쨌든 간에 맡은 바에만 최선을 다할 것. 이럴 때 보면 단순명료한 게 딱 군인 체질이다.

➌ 바보 같은

❝ 소인, 듣다 보니 저 자의 말이 맞는 것도 같소이다. ❞

아무리 딱딱하게 굴어봤자, 그는 아직 햇병아리 닌자일 뿐이다. 게다가 여긴 난생처음 집을 떠나 또래와 함께 지내는 곳. 때문에 자신도 모르던 의외의 면모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말끝마다 닌자, 닌자 하며 신비주의를 고수하지만 뭔가 허술한데다가,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부족했던 탓에 다소 눈치도 없다. 덕분에 논리와 엉성한 증거, 그리고 뻔뻔함만 겸비한다면 요루를 속이는 건 꽤 쉬운 일. 좋게 말하면 순진하고, 나쁘게 말하면 뚝심 있는 바보 같다. 평소엔 드러내는 감정이 크게 없다는 점까지 더불어 고물 깡통 로봇 같다는 평가.

▎SUB-Family ‧ 분파 (分派)

오보로 ‧ 朧

オボロ. 朧( 흐릿할 롱(농))의 일본식 훈독. 흐릿하다, 희미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눈에 띄지 않아야 하는 닌자의 특성을 강조해 지은 이름.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한 로만 가문이지만, 오보로 파는 이와 상반되는 전통적인 분위기의 분파다. 역사는 깊지만 망해가던 닌자 집안의 후계자. 그리고 닌자를 동경하던 로만 가문의 아야나시. 그들이 혼약을 맺은 것이 이 분파의 시작점이었다. (요루의 조부모님이다.)

오보로 파의 자손들은 쿠로바코에 입학하지 못하더라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술, 검도술 등을 배운다. 그렇게 어엿한 닌자가 되면 로만 가문의 주축으로부터 의뢰를 받고 타 가문의 전술이나 후계자에 관한 정보를 수집한다. 드물지만 상류층 일반인으로부터 꽤나 쏠쏠한 의뢰비를 받고 사적인 일처리를 할 때도 있다고. 요컨대 각종 첩보 활동을 하는 스파이 정도로 보면 된다. ⋯ 하지만 이 모든 건 고위층만 암암리에 알고 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보로 파가 닌자를 양성한다는 것만 알 정도로 내부 정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타 분파들과의 교류가 매우 적을 정도로 폐쇄적이고, 배출한 아야나시의 수 또한 많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분파의 이름 자체는 꽤 알려진 편이다.

현재 오보로 파의 구성원은 총 9명. 아야나시로 활동했던 인물과 현재 활동 중인 인물이 각 1명씩 있다.

▎EXTRA ‧ 기타사항

一. 가족

부모님은 10년 전, 우연히 헤이로쿠의 난동에 휘말려 사망했다. 이후부턴 조부모님에 의해 길러졌다. 그들은 닌자의 전통을 잇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며, 요루가 훌륭한 닌자가 될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엄격히 교육해왔다.
부모님이 없다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애초에 너무 어릴 때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아야나시로 활동 중인 이모의 이름은 아즈미. 워낙 바쁜 탓에 서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다. 별개로 현재 분파의 유일한 아야나시라는 점에 대해선 존경하고 있다.
쿠로바코 입학 전까진 니시타니에서 살았었다. 특히 미나미모리와 매우 근접한 외곽 지역이며, 현대와 어울리지 않는 마당이 딸린 전통 가옥 형태의 건물이라는 것이 특징적이다. 다만 담벼락이 매우 높고 보안이 굉장히 철저하다.
고위층과의 커넥션이 잦을 뿐 집안 자체에 힘이 있거나 부유한 건 전혀 아니다.

二. 스승님

가족 중엔 요루가 ‘스승님’ 이라 부르며 따를 정도로 친한 어른이 하나 있다. 그의 이름은 카이토, 요루의 삼촌이다.
삼촌과의 교류가 잦아진 건 요루가 5살이 됐을 때 쯤이다. 그는 재능의 한계로 가업을 잇는 걸 포기하고 평소 오보로 파와 가깝게 지내던 타 분파로부터 기술을 배워 엔지니어가 됐었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혼자 독립하여 미나미모리의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찾아간 본가에서 나이에 비해 엄하게 매를 맞고 있던 자신의 어린 조카를 보게 된 것. 죽은 여동생에 대한 그리움과 힘들었던 제 유년시절이 떠올라 그때를 기점으로 요루를 살뜰히 챙겨주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찾아와 함께 시간을 보내주었고, 특히 무뚝뚝하고 엄격한 집안 어르신들이 채워주지 못한 정서적 교감을 해주기도 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통제가 심한 집안에서 자랐음에도 요루가 별다른 결핍 없이 자란 건 전부 삼촌이자 스승님인 카이토 덕분인 셈.

三. 기본 정보

생일은 6월 21일. 탄생화는 달맞이꽃이다. 생일에 크게 연연하는 편은 아니다.
좋아하는 건 닌자, 스승님, 오보로 파, 차(茶)
싫어하는 건 자신이 좋아하는 걸 무시하는 태도, 예의에 어긋나는 태도 등.
“하면 된다.” 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모든 면에 있어서 굉장한 노력파다. 남들 눈에도 열심히 하는 게 보일 정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들이는 노력에 비해 눈에 띄는 실력은 아닌 듯 싶다.
동아리는 방송부로 결정했다. 이왕이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나 뭐라나.
티는 잘 안 나지만 몸에 자잘한 상처가 많고, 손을 만져보면 굉장히 투박한 편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양손을 사용한다.
취향이 굉장히 올드하다. 특히 예술적 감각이 과할 정도로 떨어지는 편.
쿠로바코에 입학하기 전까지 알고 지내는 또래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것 치곤 낯도 가리지 않고, 모두와 원만하게 잘 대화한다.

四. 어투

호칭은 전부 성씨+공(どの)으로 통일. 단, 4대 가문 아이들이라면 분파명으로 대신한다. 일인칭은 소인(せっしゃ).
또래들은 잘 쓰지 않는 어려운 단어나 고사성어를 대화할 때 자주 써먹지만, 묘하게 어설픈 탓에 종종 한 글자씩 틀리게 말하기도 한다. 가령, 두문불출을 두부물출이라고 한다든가, 동문서답을 동지서답이라고 한다든가… (동지섣달이랑 헷갈렸다)
중성적인 외모만큼이나 목소리도 평탄하다. 너무 높지도, 그렇다고 너무 낮지도 않은 듣기 좋은 목소리 톤.
두건으로 입을 가리고 있긴 하지만 평소 발음이 명확하고 차분한 어조를 사용해 대화하는 데에 있어 불편함이 없다.

五. 그리고 현재

오보로 파와 닌자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만큼, 아야나시가 되어 그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이야말로 요루의 오랜 꿈이었다.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던가. 쿠로바코에서 예외로 신입생을 한 번 더 받은 덕분에 그는 츠바키 기수로서 당당히 아야나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입학을 앞두고는 더욱 훈련에 매진하며 실력을 키우는 데에 열중했다. 항상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는 게 닌자의 도리이기에 설레는 마음을 최대한 억누르고 있다.

▎text Relationships ‧ 텍스트 관계

로만 하가네 지고쿠잔바토

▪ 검과 표창의 노래

첫 만남은 약 2년 전. 분파원 중 한 명이 하가네 파의 자제에게 검술을 가르친다는 소식은 이미 알고 있었으나, 대련까지 시킬 줄은 몰랐기에 당시의 요루는 긴장한 상태였다. 처음 경험해 보는 또래와의 경합, 그리고 지켜보는 어른들의 시선. 잔뜩 힘이 들어간 채 시작된 대련은... 예상과 달리 10초만에 자신의 승리로 끝나버렸다. 봐준 게 아닌지 의심이 들던 찰나, 쓰러진 채 자신을 올려다보는 지고쿠잔바토의 시선은 더할 나위 없이 반짝이고 있던 터라. 활달한 성격의 또래와 어울리는 것이 익숙지 않았던 요루는, 쉴 새 없이 칭찬을 쏟아내는 그에게 간단한 피드백을 건네는 것으로 짧은 만남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며 그날의 대련은 서서히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러나 미나미모리 화재 사건 이후, 둘은 다시금 대련하게 되었다. 이는 순전히 상대의 영웅담을 들은 요루의 요청으로 성사된 자리. 결과는 이전과 다르지 않았으나, 이번엔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다. 한층 자연스러워진 대화를 나누며 2번째 대련을 마친 그들은 서로에게 다짐했다. 꼭 쿠로바코에서 다시 만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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